우리 마을 산이예요^^
저 산에 나물이 있을거라 생각을 미쳐 못했어요.
어머님, 아버님이 살아 생전에 집주변에 심어 두신 나물들이
금방 채취하면 일년 먹을 양이 되곤 했어요.
올해는 적절한 시기에 안동가기가 어렵던 참.
저 산에 나물이 있다는 겁니다.
아이 아빠가 아침 나절 산에 갔다가 오후에 돌아 왔어요.
요게 다 나물입니다.
병풍나물, 취나물, 개미취, 우산나물, 고사리, 고비
그리고도 처음 보는 나물들이 많아요.
요맘때 내 몸이 필요한 영양분들 골고루 공급해줄 것은 단연 산나물이 으뜸입니다.
산나물은 몸속에 불필요한 독소를 몸밖에 빼주는 기능
세포들이 활성화되기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성분
피를 맑게 하는 성분들이 다양하게 담겼어요.
이쯤되면 나물이 아니고 약이죠^^
원래 그렇답니다.
동양에서 얘기하는 약식동원
히포크라테스가 얘기하는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것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
이것은 평소에 섭생만 잘해도 병의 절반은 치루지 않는 다는 것이고
병에 걸렸어도 적절한 식품으로 우리의 몸의 면역력을 되살려 낼 수 있다는 것이예요^^
나물을 가마솥에 넣고 삶기 시작했어요
적당하게 삶아서 말립니다.
이렇게 말린 나물을 묵나물이라 합니다.
곧 세어버려서 나물을 먹기 어렵기에
지금부터 내년 새싹이 돋을 때까지 먹을 수 있도록 저장을 하는 것이지요.
시댁 안동은 제사상에 나물을 여러종류를 올리지요.
그래서 해마다 두세가지의 묵나물은 꼭 준비를 하는게 좋아요.
평소에는 삶아서 무쳐먹거나
나물밥을 해먹습니다.
나물을 고등어와 함께 지져도 별미지요.
아마 일주일이면 다 마르겠지요
많은 양이 아니라
다 마르면
4분과 나눠 먹을까 합니다.
주문하시면서 홈피의 주문서에 댓글로
전화로 주문하실때는 전화로 산나물 신청해주세요^^
시어머님, 시아버님께서 계실때는
산골의 건강한 먹거리를 많은 분과 나눌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섭섭하지만....
몇 분이라도 같이 나눌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