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인삼/황기] 인삼, 홍삼 믿고 사는 방법 - 검사필증, GAP, 계열화 업체

수삼의 구입처는 풍기, 금산 등과 같은 유명 인삼 거래시장이나 조합, 대형마트, 경동시장 등. 하지만 검증기관이 존재하지 않아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제품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비해 건삼과 홍삼은 대기업이나 인삼전문 중소기업, 각 지역의 인삼협회 등과 같이 검사필증이 있는 업체에서 판매하므로 믿을 수 있습니다.

검사필증이 붙은 것은 농약성분 검출 기준을 통과한 제품이지만, 인삼시장 등을 통해 거래되는 일부 인삼은 정확한 유통경로와 기간이 표시되지 않아 잔류 농약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는 최소한의 안정장치일 뿐이며, 수삼 및 인삼 유통과정이 선진화되지 않은 한국에선 여전히 잔류농약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필증 외에도 우수농산물 인증(GAP)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신뢰성 있는 고려인삼농협 같은 계열화 업체의 제품인지를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최근 우수농산물(GAP) 인증기관 중 하나인 충남기술원에서 충남 금산에서 재배된 인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성분과 품질을 분석한 결과 일반 인삼에 비해 품질도 우수하며 농약 잔류에 대한 문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산지역에서 생산된 GAP 인증 인삼과 일반 인삼의 품질을 분석한 결과 GAP 인증 인삼이 고유의 향이 더 강하고, 경도를 비롯해서 응집성, 씹힘성 등 물성도 우수하게 나타났고 품질도 균일한 고품질임을 입증했다고 합니다. 

총 사포닌 함량을 보면 일반재배인삼이 4.535%인데 비해 GAP 인삼이 5.83%로 나타나 28.5%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포닌 조성 함량을 보면 일반재배인삼이 면역기능(Rg1) 0.443%인데 비해 GAP 인삼은 0.621%, 항당뇨(Rb2) 성분은 일반재배인삼이 0.986%, GAP 인삼은 1.807%로 나타났으며 정신안정(Rb1) 성분은 일반재배인삼이 1.703%, GAP 인삼은 2.41%로 여러 유용 성분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산물우수관리(GAP, Good Agricultulal Practices)제도는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생산되는 농장에서부터 포장, 유통, 소비자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미생물, 오염된 물 또는 토양, 농약잔류, 중금속, 유해물질 등 식품안정성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말하는데, GAP인증 인삼은 단순히 농약사용만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토양에서부터 종자, 묘목, 비료, 양분관리, 물관리 등 크게 13개 항목에 50개 사항을 관리규정 하고 있어 과학적으로 농산물의 품질을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보장되는 인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인삼은 다년간 재배하는 작물로 농약잔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GAP인증 인삼이 안전성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을 것이며 앞으로 GAP인증 실천하는 농가가 친환경 인삼 생산으로 안전하고 품질 좋은 인삼을 제공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소농가들의 경우, 정부 관계자들도 샘플 채취가 의뢰농가 주도로 이루어지므로 제도상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중소농가의 제품보다는 계열화 농가의 제품을 구입하시길 권장합니다.

계열화사업이란 농산품의 생산, 가공, 유통 등 일관체계 구축을 통해 고품질 제품의 생산 및 농가 소득안정으로 도모하는 사업입니다. 축산의 경우, 하림 등의 업체에 닭을 납품하는 계열화 농가들이 있으며 인삼의 경우

 대표적인 계열화 업체로는 고려농협인삼, 금산인삼조합, 개성인삼조합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