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바이오도시 (제천)] 해가든이 속한 제천한방클러스터란? 그리고 클러스터란 무엇일까요?

Q : 클러스터 사업이란 뭔가요?
A : 창원, 구미, 울산, 반월시화 등 국가산업단지에서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인근의 대학교와 연구기관, 기업지원기관들이 모여 지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리’, ‘집단’을 뜻하는 클러스터의 사전적 의미와 함께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총괄해 온 사업으로 2005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5년간 총 27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현재 12개 단지별 클러스터 추진단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과거 산업단지는 단순히 기업들을 모아놓은 공간적인 역할만 했다면, 클러스터는 자동차, 기계, 전자정보, 조선 등 단지별 강점 산업에 초점을 맞춰 산학연관의 네트워크가 조성돼 신기술 개발 및 산업 성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클러스터는 그 연장선으로 특성화 사업을 좀 더 구체화 해 소규모 협의체가 구성된 미니클러스터라는 것이 있습니다. 미니클러스터는 기업, 대학, 연구소, 지원기관을 업종별, 기술별로 구성하고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기업 애로를 발굴하고 과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광주산업단지를 예로 들면 광산업을 중심으로 클러스터 사업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광통신부품, LED, 광응용, 금형 등의 미니클러스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Q : 클러스터 사업은 왜 필요한가요?
A : 그동안 정부의 산업정책은 단지조성과 입주촉진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산학연간의 연계와 연구개발 인프라 등이 취약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경제의 양적성장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질적 성장에는 한계 점을 노출한 셈입니다. 정부에서는 산업단지를 지식과 정보가 선순환하는 협력공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추진된 것이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입니다.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들은 과거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내가 없는 기술을 다른 회사가 가지고 있을 경우 협력을 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대학들과 공동 연구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과제를 선정하고 산학연이 뭉쳐 각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역할분담을 통해 보다 빠르게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들의 연구개발과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줍니다. 협력을 통한 신기술의 개발이 결과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에 보탬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미래 차세대 자동차는 대기업이 아니면 도전하기 힘든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자동주행, 센서시스템, 전기모터, 금형, 디자인 등 각 분야의 기술이 있는 기업들이 모이고, 대학 교수가 기술자문을 하고, 연구소 및 국가기관이 시험 테스트를 담당하는 방법으로 해당 과제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클러스터 사업은 지난 4년간 연인원 14만80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참여해 연평균 820개사에 대해 1910건의 협력과제 해결을 지원했습니다.

Q : 광역 클러스터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A : 5+2 광역경제권과 마찬가지로 광역 클러스터 사업의 핵심은 그동안 지역 산업단지별로 추진된 클러스터 사업의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존 클러스터 사업이 지역 산업단지 내에서의 산학연관의 협력이었다면 광역 클러스터에서는 클러스터와 클러스터간의 협력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 입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발효과는 ▲경제성장 효과 확산을 통한 지역간 격차 감소 및 규모의 경제 확보, ▲지역 연계통합을 통한 지역간 장점들의 시너지 효과, ▲비참여기업에 대한 형평성 문제 해소 등이 있습니다.

추진 전략은 광역별 특화산업을 선정하고 특화산업에 따른 산업단지간 전후 반영관계에 의해 25개의 거점단지와 125개의 연계단지로 형성합니다. 또한 각 클러스터는 개방성이 확대돼 다른 클러스터 기업과의 협력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A지역 클러스터의 스마트폰 조립 기업이 B지역 클러스터의 스마트폰 부품,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할 수 있게된 셈입니다.  

지원 예산의 효율성도 제고됩니다. 25개 거점단지가 각 미니클러스터의 과제를 총괄하면서 그동안 유사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조정,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